HOME > 패션정보 > 패션트랜드
 
 
 

가죽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었일까?
오토바이를 타고 깃을 세운 남서의 재킷 혹은 섹시한 미니스커트? 과거에는 이처럼 터프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가죽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가죽이 변하고 있다. 다양한 가공법으로 스커트, 팬츠, 블라우스, 원피스, 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사용되고 있다.
1982년 이후 해외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에서 소가죽, 양가죽 이외에 다양한 동물의 표피를 소재로 한 의상을 발표하면서 가죽은 이제 패션소재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죽은 여러층의 하이드(hide)로 구성된 동물의 표피로부터 얻어진아. 표피의 걸이 느껴지는 최외층인 톱 그레인(Top grain)은 가공을 통해 고급의복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톱 그레인 아래층은 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느슨한 조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착용하는 동안 거칠어지므로 엠보싱 가공을 하거나 액세서리의 제조용으로 사용한다.
가죽은 어느 부위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데 품질이 가장 좋은 부위는 동물의 등과 옆부분이며 복부와 다리의 가죽은 얇고 잘 늘어나기 때문에 퀄리티가 떨어진다.
가죽의 공정과정은 먼저 원피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원피란 동물을 박피하여 얻은 생피를 제혁공장에 가공할 때까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염장처리 또는 건조시킨 상태의 껍질을 말한다. 원피는 뻣뻣한 특성이 있으므로 세척한 후 두드러 유연성과 방수성을 증가시킨 후 표백과 염색을 하다.

 


원피는 크게 하이드와 스킨으로 구분하는데 하이드는 소, 물소, 말, 코끼리 , 하마 등 큰 짐승의 가죽으로 14kg이상의 생피를 말하며, 스킨은 양, 염소, 돼지,파충류 등 작은 짐승의 가죽으로 9kg이하의 생피를 말한다. 겉쪽을 은면(nappa)이라 하고 그 반대쪽을 육면(suede)이라 한다. 우피는 소의 종류, 무게, 연령에 따라 구분되며 애버딘 (Aberdeen), 앙거스(Angus),갤러웨이(Galloway),숏혼(shot-horn) 등의 육용우로부터 최고 품질의 하이드를 얻을 수 있다. 육용 우피는 질기고 균일하며 정방향에 가깝지만 젖소의 가죽은 섬유조직이 거칠고 복부는 섬우가 조잡하고 얇으며 부드럽지 못하다. 물소피는 평균 35kg정도의 무거운 가죽으로 섬유조직은 거칠고 두꺼우며 외관이 좋지 않다. 염소피는 가죽이 얇고 은면이 아름다워 구두에 적합하며 내구성이 좋다. 양은 헤어타입(Hair type), 울 타입(Wool type), 모피용 등으로 구분된다. 헤어타입은 얇은 원피를 필요로 하는 스웨이드 생산에 이용되고 울타입은 양모를 제거한 후 가공하여 깎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돼지의 표피층은 섬유들이 비스듬히 서로 얼혀 있어 치밀하지만 진피층은 지방세포가 많으며 치밀하지 못하다. 파충류피(악어피, 도마뱀피, 뱀피)는 구두의 안창, 벨트, 지갑 등에 사용되는데 섬유다발은 은면과 평행하게 규칙적으로 바르게 정렬되어 딱딱한 성질이 있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고급가방, 핸드백에 사용된다.



가죽의 결이 있는 쪽의 털을 박피한 면에 피그먼트 처리, 혹은 밀랍수지로 마무리하는 가공을 나빠(Nappa)라고 하는데 부드럽고 매끈해 오염이 잘 되지 않고 수분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다. 다습하고 스모그현상이 심한 지역의 방한용으로 좋은 가공이다. 스웨이드는 표면을 샌드페이퍼로 갈아 기모시켜 아주 자잘한 털이 있는 것으로 감촉이 좋고 유연하다.

누벅(Nubuck)은 나빠와 스웨이드의 중간형태로 가죽의 은면을 고르게 두드려 기모시킨 것으로 소가죽과 양가죽으로 만든다. 가죽이 부드럽고 감촉이 좋지만 수분에 약하고 쉽게 오염되는 것이 흠이며 최근에는 방수, 발수 가공이 수분흡수를 방지하고 있다.

마블(Marble)은 누벅처럼 은면을 버핑한 것으로 주로 소가죽을 사용한다. 은면을 많이 두드려 기모가 많은 것은 누벅과 유사하고 , 적게 기모하여 기모가 거의 없는 것은 보통 올드 마블이라고 한다. 마블은 가죽이 부드럽지만 수분이 쉽게 흡수되는 단점이 있다.
 
아닐린(Aniline)은 염료로 은면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명가공 후 후처리제 처리한 가죽으로 고급 패션제품에 사용된다.

엠모혁(Embossed)은 은면에 변화를 주기위해 형틀에 눌러 가공한 가죽으로서 여러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대개 B등급 이하의 원피를 사용한다.

프린트혁(printed)은 엠보혁처럼 원하는대로 프린트 가공하여 패션제품을 만든다. 주로 돈피의 나빠나 육면으로 가공하여 중저가품 생산에 이용한다.
 
 
초극세사의 부직포나 직편물을 폴리우레탄과 휘발성용제에 침전시키면 용제가 휘발하면서 미세한 기곡이 생성돼 천연피혁과 흡사한 투습성을 갖게 된다. 이것을 캐미컬 레더, 이미테이션 레더, 인조피혁 등이라고 부르는데 방수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비에 젖어도 소재가 상하지 않는다. 다양한 아이템 전개가 가능하며 특히 비지니스 정장에도 사용될 수 있다.
 
 
가죽제품은 이음새가 적고 촉감이 부드러워야 좋은 제품이며 한번 늘어나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한 치수 위의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죽은 평상시에 손질을 잘 해두면 오래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세탁으로 가죽의 지방분이 빠지면 소재가 뻣뻣해지고 탈색되는 등 수명이 줄어든다. 물에 젖으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고, 불을 죄거나 다림질을 하면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말린 후 딱딱해지면 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러 펴고 가죽전용 클리너를 얇게 바른다. 보관시에는 굵은 옷걸이에 걸어 옷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하며, 가죽 스커트는 클립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헝겊을 대고 옷걸이에 건다. 대부준의 가죽의류는 탄닌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탄닌이 들어 있는 바나나 껍질로 문질러주면 가죽 옷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옷 뿐만 아니라 구두, 핸드백, 그 밖에 블랙과 브라운 톤의 가죽도 바나나 껍질을 문질러 주면 좋다.
우유, 크림 등 가죽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바르는 것은 사실 가죽에 좋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손질해야 한다면 흔히들 사용하는 콜드 크림보다는 바셀린을 사용하면 더 좋다. 부드러운 면이나 가제 등에 바셀린을 얇게 묻혀 가죽의 표면을 가볍게 닦아준다. 그리고나서 마른 헝겊으로 부드럽게 닦아 준다. 콜드 크림을 잘못 바르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