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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본온서이 뛰어난 캐시미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가을과 겨울에 가장 사랑받는 섬유소재다. 세련돼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 '섬유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캐시미어에 대해 알아본다.

몇년전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하는 디자인이 패션을 지배하면서 단순함속에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소재가 부각되어 왔다.
캐시미어는 이러한 점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소재다. 매우 가볍고 따뜻하고 촉감마저 부드러운 캐시미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 맥퀸, 존 갈리아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유럽인들 사이에는 캐시미어 옷을 입는 것이 콩코드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나, 캐미어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걸치는 것과 비교될 정도로 삶의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라는 패션전문가의 말처럼 캐시미어는 호사스럽고 여유있는 삶을 대변하는 소재다.
살갗에 와 닿는 부드러운 감촉과 흐르는듯한 옷선, 아무 것도 입지않은 듯한 가벼움과 포근함, 그리고 따뜻함... 등의 특징으로 캐시미어는 '섬유의 보석'이라는 애칭까지 갖게 됐다. 현대 섬유과학은 실크와 면, 울 등 자연섬유 모두를 화확소재로 비슷하게 재현해 냈지만 이런 캐시미어의 장점만은 흉내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캐시미어는 캐시미어 산양의 털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캐시미어 산양은 때로는 히말라야 산양이라고도 불리는데, 북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이나 티벳, 이란, 중국의 서남지방 등에 산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염소의 거친 털 사이로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자라고, 이것은 겨울의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보온의 역항을 한다. 다시 봄이 되면 보드라운 털은 빠지고 거친 털만 남게 되는데, 거린 털 밑에서 자란 보드랍고 섬세한 턷들을 모은 것이 캐시미어로, 털갈이가 이루어지기 정에 커다란 쇠 빗으로 섬세한 털만을 걷어낸다. 최상금 캐시미어를 얻기 위해서는 이 시기가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야 한다. 캐시미어를 가장 먼저 입은 사람들은 중앙아시아의 왕족들이라고 전해진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은 바랍과 일교차가 심한 척박한 땅 위에서 자라난 산양의 털을 옷의 소재로 삼았다. 특히 안쪽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털은 왕족들의 몫이었다. 중앙아시아인들이 파시미나(Pashmina)라고 불렀던 이 최고급 캐시미어는 이루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전해지게 된다. 유럽인들은 캐시미어의 수요가 늘어나자 더 많이 얻으려는 목적으로 영국과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산양을 키워 봤지만 몽골고원과 고비사막만큼 좋은 원사를 얻지 못해까. 산양이 자라는 환경이 혹독할수록,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더 좋은 캐시미어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중세시대 50여가지 색실로 타탄을 만든 솜씨에서 알 수 있듯이 스코틀랜드인들은 방적에서 편물직조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캐시미어를 다루는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산양의 털을 하나의 천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40단계 정도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거의 모든 단계가 사람의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산 캐시미어가 세계 최고인 이유는 단순히 방적과 직조 노하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지역의 수정같은 물이 최고급 원단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캐시미어는 원단 생산 과정에서 물에 씻는 작업이 여러번 있으며 특히 스코틀랜드의 트위드 강이나 테비오트 강에 천을 담그면 마치 마술처럼 부드러움과 광택이 한결 더해진다고 한다. 실제로 엔필, 발렌타인 등 유명 캐시미어 브랜드들의 공장은 트위드강 둑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좋은 품질의 매시미어 스웨터 한 벌 가격은 1백여만원을 호가한다.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비싼 가격이지만 그 희소가치를 떠올린다면 고가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캐시미어 산양의 수명은 7년정도. 그나마 세살 정도되어야 털을 얻을 수 있고, 1년에 한번씩인 봄철에 산양의 몸을 빗질해 수확하는 섬유의 양은 마리당 4온스에 불과하다. 이후 몇차례 씻기고 염색되고 거친 털이 골라지는 과정에서 캐시미어의 양은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결국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에 7마리가, 코트 한벌을 만들기 위해 20여마리의 산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모직으로 만든 옷을 입으면 몇 번 입지도 않았는데 보풀이 생겨 고민일 때가 많다. 이는 원사의 길이가 짧고 꼬임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이 길고 접합니 단단할수록 오스이 보풀이 덜 생기는데 캐시미어 스웨터가 낡지 않는 비밀의 열쇠가 이것이다. 캐시미어는 자연색 그대로 사용하거나 검정, 갈색, 회색 등으로 염색해 쓰기도 하며, 고가이기 때문에 양모와 혼방해 직물이나 제품을 만든다. 다양한 이트웨어를 비롯해 코트, 머플러, 재킷 등 거의 모든 패션아이템을 소화하는 캐시미어는 클래식한 느낌에서부터 스포티하고 캐쥬얼한 감각가지 무난하게 엮어낼 수 있어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소재다.
 
 
순한 울삼푸로 차거나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한다. 부드럽게 비눗물에 담그고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조심스럽게 본래의 모양과 크기로 펼쳐 놓은 후에 타월위에 평평하게 펼쳐서 말린다.

⊙부드러운 종이와 함께 접은 뒤, 오상에 평평하게 뉘어서 보관한다.

⊙얼룩은 즉시 찬물로 제거하고, 상온에서 자연스럽게 말린 후 보풀을 손질한다.

⊙착용후 24시간 정도 잘 보관하면 주름이 자동적으로 펴진다. *착용후 장기간 보관시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한다.
 
 
⊙탄력성- 촘촘하게 짠 소재는 조밀하고 탄력이 있다. 불빛에 비추어 볼때 많은 양의 불빛이 보이지 않아야하며, 옷의 양쪽을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신속히 본래의 형태로 복귀되어야 한다.

⊙무게- 손으로 들어보아 매우 가볍게 느껴져야 한다. 중량이 무거우면 울이나 아크릴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부드러움- 감촉이 부드럽고 매끄러워야 한다. 잔털이 적고 가렵거나 따끔거리지 않아야 하며, 거칠고 뾰족한 털이 돌출되거나 흔들어서 털이 떨어지면 캐시미어가 아니다.